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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권자 무려 10억명… 印 총선 한달 앞으로

유권자 무려 10억명… 印 총선 한달 앞으로

‘힌두 우선주의’ 모디 3연임 유력

15일 나렌드라 모디(가운데) 인도 총리가 내달 19일 치러지는 총선을 앞두고 선거 운동을 위해 카퍼레이드를 하고 있다./AFP 연합뉴스

세계 최대 민주주의 국가로 불리는 인도에서 다음 달부터 총선 투표가 시작된다. 이번 총선은 임기 5년의 연방 하원의원 543명을 선출한다. ‘세계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나라(14억4000여 만명)의 정치적 향방을 결정하는 선거(뉴욕타임스)’이기도 하다. 총선 결과를 통해 ‘힌두 우선주의’를 내세우는 나렌드라 모디 총리의 3연임 여부가 확정될 전망이다.

16일 인도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번 총선의 투표 기간은 첫 투표일인 다음 달 19일부터 마지막 투표일인 6월 1일까지 약 6주라고 밝혔다. 이 기간 내 실제 투표가 열리는 날은 도합 7일이며, 같은 날 일제히 여러 지역에서 투표가 이뤄진다. 선거 결과는 마지막 투표일로부터 사흘 후인 6월 4일에 발표된다. 넓은 영토와 거의 10억명에 달하는 유권자 때문에 이런 ‘대장정’의 방식을 택했다.

그래픽=김의균

투표는 전자 투표 방식으로 진행된다. 중복·대리 투표 등 혼란을 막기 위해 기표를 마친 유권자는 왼쪽 집게손가락에 한동안 지워지지 않는 잉크를 묻혀야 한다.

올해 약 40여 국에서 주요 선거가 열리는 가운데, 인도 총선은 그중 가장 큰 규모로 기록될 전망이다. 등록 유권자 수만 9억7000만명으로, 인도 역사상 최다였던 2019년 총선 당시 유권자보다 1억1000만여명이 늘었다. 알자지라에 따르면 총선 기간 인도 전역에 설치되는 투표소는 약 105만개, 선거 관리를 위해 동원되는 인력은 1500만명에 달한다. 북부 히말라야 산맥부터 남부 해안의 외진 섬까지 헬기·낙타·말 등 가능한 수단을 총동원해 투·개표를 진행한다.

선거 캠페인 비용도 막대하다. 뉴델리의 한 미디어연구센터에 따르면 이번 총선을 앞두고 각 정당과 후보자들이 지출하는 비용은 144억달러(약 19조원) 이상이 될 것으로 분석됐다. 2020년 미국 대선과 의회 선거 경선 캠페인에 동시에 들어간 비용과 맞먹는다. NYT는 “인도 총선은 세계에서 가장 큰 비용이 드는 선거”라고 했다.

이번 총선에는 모디 총리의 3연임 성공 여부가 달려있다. 그가 이끄는 집권 인도국민당(BJP)은 이번에 543석 중 370석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가디언에 따르면 힌두교 우선주의를 내세우고 있는 BJP는 지난해 퓨리서치 여론조사에서 80% 가까운 지지율을 기록했다. 2014년 집권한 모디 총리가 3연임에 성공할 경우 자와할랄 네루 초대 총리 이후 처음으로 3연임 총리가 된다. 가디언은 “강력한 인기 등으로 인해 모디의 3연임은 기정사실이 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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